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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선도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선도 기업
인간은 끝내 암을 정복할 것인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 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암 정복에 나선 제약·바이오업계의 경쟁은 절실하고, 치열하다.
하나 둘 기존에 없던 새로운 치료법으로 인류에 희망을 던지고 있다.
란드바이오사이언스(이하 '란드바이오')도 그 대열에서 새로운 고지에 도전 중인 바이오기업이다.
란드바이오는 18일 면역항암 후보신약인 SCR430의 임상 1상을 EU에서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임상(臨床)이란 병 치료나 예방 등을 연구하기 위해 실제로 환자를 접하는 것을 말한다.
SCR430은 란드바이오가 대만 국립대학으로부터 분리한 기업인 SCP(Supreme cure Pharma)사에서 공동 임상개발 권리를 확보한 면역항암 후보신약이다.
란드바이오는 간암, 폐암, 유방암, 두경부암 등 난치성·저항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EU에서 SCP와 공동으로 임상1상 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란드바이오에 따르면 SCR430은 기존의 항암제와는 개념부터 완전히 다른, 혁신적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신약이다.
기존의 화학항암제가 암세표를 직접 공격하는 개념이었다면
면역항암 기술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정상화하거나 그런 면역 능력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무력화해 환자 스스로 종양을 소멸시키는 개념이다.
란드바이오 관계자는 “SCR430는 기존의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를 넘어서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라고 말했다.
“면역항암제는 향후 항암제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면역항암항체 기술의 표적 물질인 PD-1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혼조 다스쿠 (本庶佑) 일본 교토대 특별 교수가 예견한 미래이기도 하다.
혼조 교수는 수상식에서 "2030년에는 암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병이 아닐 것이며, 2020년에는 면역항암요법이 항암 기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2020년에는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이 약 40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란드바이오에 따르면 SCR430은 악성암에서 인체의 항암면역 기능을 저해하는 물질의 활성을 억제하여
항암면역세포의 기능 정상화에 의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항암제로서의 효능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소멸을 직접 유도하는 표적항암제로서의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란드바이오 관계자는 "2020 년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임상시험 (임상1b/2a) 착수를 위한 IND 승인을 획득하여
한국과 캐나다, 유럽 또는 호주 등에서 추가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머지않아 SCR430이 혁신적이고도 차별화된 면역항암 기술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란드바이오는 2015년 설립되었으며,
글로벌 제약기업인 Merck 사에서 Science Ambassador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되는 혁신 기술의 탐색, 평가, 개발 방향 제시, 라이센싱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책)로서 8년간 활약한
김규찬 박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SCR430 등 2개의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총 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IPO 를 계획하고 있다.